신용이란 무엇인가
신용이란 무엇인가
경제활동의 기본적 행위는 ‘거래’입니다. 거래란 한쪽이재화나 용역을 제공하고, 상대방은 그 재화나 용역을 제공받은 대가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른 종류의 거래도 있습니다. 한쪽이 금전을 제공하고, 상대방도 그 대가로 금전을 제공하는 ‘금전(대차)거래’입니다. 여기서 한쪽이 제공하는 것은 현재의 금전이고, 상대방이 제공하는 것은 미래의 금전입니다. 이 거래가 성립하려면 서로에 대한 ‘신용’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말해서 신용이란 금전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증명할 수 있는 능력(또는 상대방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용의 제공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
금전거래에서 내가 제공하는 금전의 대가는 바로 상대방이 미래에 나에게 제공할 금전입니다. 이때의 ‘대가에 대한’ 가치평가는 상대방의 상환 의도와 능력에 대한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평가의 결과로 신용을 제공하는 행위는 결국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입니다.
- 신용등급? 신용점수?
신용을 제공하는 역할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들이 담당합니다.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거래 상대방들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믿을 수 있으면서도관리하기 쉬운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거래 상대방의 신용등급입니다.
신용등급이란 개인이나 회사가 채무 이행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등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개인 신용으로 한정한다면, 개인신용평가회사(Credit Bureau, CB사)가 개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통계적 방법으로 분석해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분류하고 신용등급을 매깁니다.
다만, 2018년에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하고 2021년부터 관련법령을 통하여 적용 예정인 ‘개인신용평가 점수제 전환’ 방안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개인신용평가의 결과로 나온신용등급(1~10등급)을 신용점수(1~1,000점)로 전환합니다. 신용등급이 4등급 상위에 있는 사람과 3등급 하위에 있는 사람은 점수 차이는 얼마 나지 않지만, 그 얼마 나지 않는 점수차이로 은행대출이 막히고, 제2금융권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한 것이 신용점수제도입니다. 앞으로 CB사는 CB사는 금융회사 및 금융소비자에게 개인신용등급이 아닌 개인신용평점을 제공하게 됩니다.
- 신용등급이 높으면 좋은점을 알아보자
대출 받을 일이 없다면 신용등급이 높아도 좋은 점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없다’가 정답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기준금리가 0%대로 진입한 시대에 일시적인 경제적 방어의 수단, 또는 투자를 위한 수단으로 대출은 언제든 필요하고, 개인의 모든 생애 주기에 걸쳐 이런 요구들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금융기관은 거래상대방인 개인에게 ‘신용의 제공’(대출) 여부를 결정하고 금리, 한도, 기한 등 거래의 조건들을 결정하는 참고지표로 신용등급을 활용합니다. 따라서 신용등급이 높으면 보다 낮은 금리로, 보다 많은 금액을, 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사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남들보다 경제적인 곤란을 덜 겪으면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신용등급을 높이려면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해답을 얻기 위하여 국내 한 CB사의 개인신용등급의 평가요소별 변동(상승,하락) 요인을 정리한 내역을 발췌하였습니다.
상기 표에서 +는 신용등급을 상승시키는 요인을 말하며 +의 개수가 많을수록 그 영향이 큼을 의미합니다. –는 신용등급을 하락시키는 요인을 말하며 역시 –의 개수가 많을수록 하락의 정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을 상승시키거나, 혹은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개인은 특히 다음의 행동들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참고 : NICE평가정보 홈페이지)
위 목록에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항목도 있지만, 신용카드의 연체없는 사용기간 증가만으로도 신용등급의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의외의 항목들도 있습니다. 상기 표에는 있지 않지만, 신용조회 이력 정보의 경우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개인의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