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심사보험, 간편할수록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홈쇼핑서 덜컥 가입한 간편심사보험 알고 보니…

일반심사보험 대비 보험료 10~20% 비싸

건강한 사람이라면 일반심사보험 가입을

 

그러나 고령자·유병자에 가입 문턱 낮아

보장 사각지대 최소화에 도움

 

가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대신 보험료가 일반심사보험 대비 다소 비싼 간편심사보험. 하지만 이런 사실을 잘 알고 가입하는 보험소비자는 많지 않을 듯합니다.  일단 일반심사보험 대비 간편심사보험은 보험료가 10~20%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보험사가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간편심사보험과 일반심사보험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간편심사보험 가입 대상

간편심사보험은 ‘3-2-5’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의사 소견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 수술 이력 ▲5년 이내 암으로 진단, 입원 또는 수술한 이력이 없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그러나 사실, 간편심사보험은 고령자 또는 유병자(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이들 대상으로 보험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춘 상품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반심사보험 대비 보험료가 비싼 것이기도 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향후 보험금 지급이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령자 또는 유병자 대상으로 보험 가입을 받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까닭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간편심사보험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례로 가입률이 제일 높은 암보험의 경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암보험은 일반심사 암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약 10%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일반심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저렴한 보험료를 부담하면서 보장도 더 크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간편심사보험은 일반심사상품 대비 보장 범위가 좁고 통상 5년에서 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갱신형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갱신 시 보험료가 얼마나 인상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이런 점을 잘 따져보고 가입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편심사보험이 왜 필요할까?

그렇다면 간편심사보험은 보험료만 비싸고 불필요한 상품일까요. 그런 아닙니다. 고령자나 유병자에게는 보장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상품입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틈새시장이죠. 가령 고령화 추세를 예로 들어 볼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21%를 차지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2025년에는 고령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2067년 시점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5.4%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렇게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간편심사보험 시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이런 추세를 상품에 반영해 각종 질병 등을 보장해 주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로는 그동안 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고령층과 유병자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사실, 간편심사보험을 잘 알고 가입하면 100세 시대 이만한 상품도 없는 셈이죠.

 

핀다(FINDA)

금융을 쇼핑하다,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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