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부수입 만들기, 음악 저작권 재테크
늘 일정한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에겐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습니다. 바로 월급 이외에 얻을 수 있는 ‘부수입’이죠! 그 형태는 가지각색이지만, 주식이나 펀드와 같은 투자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고 자신의 재능을 살려 소소하게 사업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재테크는 정말 색다릅니다. 바로 내가 직접 음악 저작권을 가지고 꾸준히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내가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도, 그렇다고 직접 노래를 부르는 가수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해당 컨텐츠는 에디터의 시간과 돈을 직접 투자한 경험을 나누는 글로, 광고가 아님을 밝힙니다. *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MUSICOW)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으로, 내가 원하는 음악의 저작권을 구입하여 보유한 지분에 맞게 저작권료를 배분 받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뮤직카우는 곡 창작자에게 직접 저작권의 일부를 양도받아 이것을 다시 작게 분배하여 뮤직카우 유저들이 살 수 있는 옥션에 내놓습니다. 따라서 유저들은 곡 창작자가 아님에도 저작권자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음악 저작권을 마치 주식처럼 사고, 추후 저작권료 상승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작권의 특성상 해당 음악이 사용되는 이상 수익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소소하지만 꾸준한 수익을 바라는 분께는 아주 좋은 재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원금 소실의 가능성은 있기에 투자 선택에 주의해 주세요.)
뮤직카우의 수익 창출 구조 두 가지
뮤직카우는 두 가지 형태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바로 “옥션 구매를 통해 저작권료 받기”와 “유저 간 거래를 통한 시세차익 얻기”입니다.
1.옥션 구매를 통해 저작권료 받기
뮤직카우는 최초로 곡을 등록할 때 경매를 통해 저작권 판매를 시작합니다. 유저들은 원하는 가격을 입력하여 경매에 참여할 수 있죠. 판매되는 수량과 입찰가를 조율하여 모든 경매가 마감된 뒤, 내가 입력한 가격에 낙찰이 된다면 저작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옥션 구매가 대비 저작권료 수익률은 2018-2019년도 기준 연평균 9.1%로, 100만 원 투자 시 월 약 7,600원, 즉 한 해 동안 9만 1천 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치입니다. (저작권료는 정산 월에 따라 차이가 생기며, 해당 금액은 평균치로만 계산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옥션으로 저작권을 구매하면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혜택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6개월 동안은 옥션 시작가의 연 8.0%에 해당하는 저작권료를 보장받을 수 있죠. 내가 경매를 통해 사들인 곡의 수익률이 좋지 않더라도, 만약 옥션 시작가가 2만 원인 저작권을 최저가로 낙찰받은 경우, 6개월 동안 평균 800원의 저작권료는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2.유저 간 거래를 통한 시세차익 얻기
저작권료를 통한 수익은 일반 예적금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짭짤한 재미를 보기에는 조금 아쉬운 정도입니다. 그래서 뮤직카우의 많은 유저들은 사용자들 간 거래를 통해 차익으로 더 큰 수익을 얻고 있죠.
뮤직카우에서는 유저마켓을 통해 내가 가진 저작권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한 곡의 가수가 해외로 진출하거나, 곡이 리메이크되는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 가치가 올라가고 저작권료도 상승하게 됩니다. 때문에 판매가도 당연히 오르겠죠? 유저마켓에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판매 양식을 올리면 해당 가격에 구매를 원하는 사람에게 저작권이 넘어가고, 그 시세차익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18-2019년 2년간 연평균 유저마켓 판매 수익률(저작권료 수입제외)은 18.4%로, 곡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계산했을 때, 50만 원어치의 저작권을 유저마켓으로 되파는 경우 9만 2천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뮤직카우의 이용 방법
뮤직카우의 이용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가입 후 예치금(캐쉬)을 입금하고 원하는 곡의 저작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 가입 후 캐쉬 충전하기
에디터는 시험 삼아 저작권을 아주 소량 구매하기 위해 5만 원만 충전해보았습니다. 충전 신청 완료 후 입금된 내역은 영업일 기준 오후 12시, 15시, 17시에 내 지갑에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 진행 중인 옥션에서 원하는 곡 고르기
‘거래->진행 중인 옥션’으로 들어가면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곡들을 볼 수 있습니다. 등록되어 있는 정보로 최근 저작권료의 추이와 정산되는 구조를 살펴볼 수 있죠.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뒤, 원하는 곡을 골라 입찰가격을 입력하면 옥션 참여가 완료됩니다.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거미의 노래를 좋아해서 ‘거미-날 그만 잊어요’의 옥션에 당시 최저가인 28,000원 1주로 참여한 상태입니다.
* 옥션은 마감 직전 경쟁이 과열되어 낙찰 최저가가 오르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미 입찰한 상태라면 가격을 낮춰서 재참여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마감 직전 상황을 살펴보고 가격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유저마켓에서 저작권 구매하기
유저가 판매하는 곡을 사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저마켓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뮤직카우의 사용자들이 팔고자 하는 저작권을 볼 수 있는데요, 판매 희망가의 최저 가격 이상으로 금액을 입력하면 바로 저작권을 살 수 있습니다. 에디터는 ‘씨스타-SHAKE IT’을 18,900원으로 1주 구매하였습니다.
* 판매 희망가 보다 낮은 금액으로 저작권을 사고 싶다면, 구매 대기를 걸어 두면 됩니다. 원하는 가격을 입력 후 대기 상태에 올라가면, 내가 원하는 가격에 저작권 판매를 하는 유저가 나타났을 때 거래가 체결됩니다.
뮤직카우의 장단점
<장점>
– 저금리 시대, 쏠쏠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예적금으로 돈을 열심히 모아도 아주아주 작은 이자만 얻을 수 있는 요즘, 많은 분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죠. 이러한 시기, 음악 저작권 재테크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수익은 6~10%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 기준 금리가 1%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낮지 않은 수익률입니다.
– 마이너스가 발생하지 않는 월배당 상품이다.
음악 저작권의 특성상, 곡이 사용되는 이상 저작권료는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수익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작권을 사둔다면, 조금씩 수익의 차이는 있지만 +금액이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죠! 또한 월 단위 정산이 기본이기에 지속적으로 수익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최대 연 300만 원의 수익까지는 비과세!
소액 투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에디터가 느끼기에 음악저작권 재테크의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저작권 보유로 배당받는 수익은 전액 기타소득으로 들어가는데요, 거래 건 별 소득(곡 별 월 저작권료, 유저 간 거래 건 별 시세차익)이 5만 원 이하, 연간 총수익이 300만 원 이하인 경우 세금을 징수하지 않습니다. 예적금이 이자에 대해 15.4%를 원청징수하는 것을 떠올리면 세금 절감에서 아주 큰 이득을 볼 수 있겠죠?
<단점>
– 현금화가 어렵다.
꾸준히 저작권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경우 빠르게 저작권을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미 구입한 저작권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은 유저 간 거래를 통해 되파는 것뿐인데요, 만약 내가 보유한 곡의 수요가 적거나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를 희망하는 경우 빠르게 현금화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당장 필요하지 않을 여유자금만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부정적인 이슈의 큰 영향을 받는다.
음악 저작권을 이용한 투자이기 때문에 가수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이슈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몇 가지 사건들이 어렵지않게 떠오르실텐데요.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곡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면 곡 판매 시 가격이 떨어지고 이는 원금 손실로 이어집니다.
– 원하는 가격보다 높게 구매가 되는 경우가 많다.
뮤직카우의 저작권 판매는 경매 방식을 기본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가격에 저작권을 구매하기가 어렵죠. 팬덤이 탄탄한 가수의 경우 낙찰을 위해 높은 가격을 미리 설정해두는 유저들도 있기에 예상한 것보다 가격대가 크게 오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옥션 마감 직전 경쟁이 과열되며 최저가가 껑충 뛰고 처음 계획했던 가격보다 높은 금액에 구매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음악 저작권 재테크가 무엇인지, 그리고 뮤직카우 이용 방법부터 장단점까지, 오늘 컨텐츠 잘 보셨나요? 그동안은 알지 못했던 색다른 재테크 방식에, 수익률도 높은 만큼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기 전에 무작정 뛰어들어선 안 되는 것 알고 계시죠?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와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를 숙지한 뒤, 당장은 필요하지 않은 진짜! 여유자금으로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