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 필수정보만 한번에 볼까

죽음은 멀게 느껴집니다. 사망이라 하면 더 먼 일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매년 돌아오는 겨울은 준비하면서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망보험은 사망 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입니다. 내가 아닌, 남겨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미가 큽니다. 결혼을 했고, 자녀가 있다면 사망보험이 가장 필요한 대상입니다.

 

경제활동으로 부양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양육비는 남겨진 사람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녀가 없더라도 배우자를 잃은 슬픔으로 당분간은 경제활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집담보 같은 대출이 있다면 최소한 대출금에 해당하는 금액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미혼이어도 부모님 등 부양하는 가족이 있다면 사망보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꼭 부모님을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의 장례 비용을 위해 미리 준비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총 자산이 30억 이상인 자산가라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40세 남자가 10억 원의 사망보험금 보험료로 4억원을 납입해두면 언젠가는 상속자에게 10억 원이 지급되는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 자산이 많다면 종신보험으로 상속세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가입

 

1. 사망보험금은 연봉의 3~4배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의 수입이 끊기더라도 당분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금액입니다. 대출 내역이 있을 경우, 이 금액을 기준으로 삼아 보험금을 계산할 수도 있습니다.

 

 

 

2.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종신보험말고 정기보험에 가입하세요.

 

연봉의 3~4배로 계산한 사망보험금의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다시 계산이 필요합니다. 사망보험금을 낮추는 것이 불안하다면 보장 기간을 줄여보세요. 죽을 때까지 보장해주는 종신보험이 아닌 일정 기간만 보장해주는 정기보험을 선택하면 보험료의 부담이 낮아집니다. 나이, 성별, 직업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 은퇴 시점은 60~65세 만기를 선택하면 합리적인 보험료로 원하는 사망보험금의 보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장

 

1. 종신보험

 

종신보험의 ‘종신’은 죽을 때까지 보장을 해준다는 뜻입니다.

 

종신의 사전적 의미는 ‘목숨을 다하기까지의 동안’과 ‘일생을 마침’ 입니다. 즉, 죽을 때까지 보장을 해준다는 뜻입니다. 만약 입원 보장 기간이 ‘종신’이라면 죽을 때까지 입원에 대한 보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종신보험은 딱 한가지로, 일반사망만 여기에 속합니다. 일반사망은 사망 사유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으로 생명보험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 가입 후 2년 이내에 자살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고 보험계약자나 수익자가 보험대상자를 고의로 사망하게 하는 경우는 일반사망보험금 수령이 어렵습니다.

 

 

2. 정기보험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달리 기간이 정해져있는 보험입니다.

 

대부분의 일반사망을 제외한 사망보험과 대부분의 건강보험이 정기보험에 속하는데요. 이중 정기보험에 해당하는 사망보험은 세 가지입니다.

 

 

1) 상해사망은 사고로 사망했을 때 보장을 받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연하고 급격한 외래의 사고로 인한 사람의 신체에 입은 상해’에 기인한 사망이어야 사망보험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2) 재해사망은 사고로 인한 사망과 천재지변, 유행병 등으로 사망했을 때 보장을 받습니다.

 

상해사망과 거의 동일하지만 조금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질병사망은 질병으로 사망했을 때 보장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질병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높은 편입니다.

 

 

 

4) 많은 조건이 추가된 사망보장일수록 보험금 받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위에서 소개한 네 가지 사망 외 특정한 조건에 해당하는 다양한 사망보장이 있습니다.

 

암사망보장은 암이 사망의 원인인 경우입니다. 휴일대중교통상해사망은 반드시 휴일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발생한 사망만 보장됩니다. 이처럼 많은 사망 조건이 추가된 사망보장일수록 보험금 받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일반사망, 상해사망, 질병사망 처럼 조건이 덜 추가된 사망보장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