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누가 내 월급을 옮겼을까? 결국 자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내 월급
흔히 주식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은 사고 팔기를 반복하다가 증권사와 큰손의 배를 불리는 먹이감이 되곤 한다. 넉넉한 자금과 정보력으로 우직하게 버티는 그들과 달리, 쪼들리는 살림살이에 어렵게 마련한 자금과 얕은 정보에 희망을 건 개미들은 작은 충격에도 공포에 떨기 마련이다.
출처 : 비즈워치
마찬가지로 보험에서도 개미들은 작은 정보나 의견에 흔들린다. 보험은 일반적으로 해약할수록 손해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늘 넉넉하지 못한 개미들은 현혹된 정보에 흔들려 쉽게 해약을 하곤 한다. 결국 끝까지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자산가들이 보험혜택을 받게 되는 시점에 자신들의 보험료를 몰아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보험회사 입장에서 개미들은 입장료만 내고 즉시 퇴장을 해버린 최고의 손님이 되고 개미들에게는 불신의 대상이 되며 자산가들에게는 최고의 금융상품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부자들도 보험을 든다.
부모의 자산을 자식이 상속을 받기 위해 세무서에 납입할 상속세 마련 방안으로 종신보험이 매우 유리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어 보험료 5억을 납입해두면 상속세 재원으로 10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하는 식이다. 이런 형식의 종신보험 에 가입해서 유지하고 있는 자산가들은 여전히 많지만, 개미들은 그렇지 못하다. 마이리얼플랜의 ‘가입한 보험 분석받기’에 종신보험의 해지 문의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보면, 이 또한 개미들이 자산가들을 위해 해약을 ‘해주는’ 경우가 되는 것이다. 종신보험 은 보험료 수준이 높은 만큼 유지 가능성을 신중히 따져서 가입해야 할 상품이다.
주식시장에서 큰손은 장기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문제가 적지만, 개미들은 짧은 기간 내에 운명을 거는 게임을 하기 때문에 수익을 낼 확률이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보험은 짧게는 10년 혹은 평생을 봐야 하는 상품임에도, 눈앞에 벌어진 사건 사고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가입해온 실비보험을 출산관련 보장이 없다는데 실망해서 쉽게 해약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의료실비보험은 출산관련 보장이 면책사항이라는 최소한의 이해가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조급한 마음에 해약을 하는 이유가 더 크다.
납입가능 수준의 보험료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하는데 또 하나의 걸림돌은 납입 여력에 대한 것이다. 한 가정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데는 것이 보험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설사 수입이 줄더라도 버틸만한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마다 경제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가입의 규모를 일률적으로 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매달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의 예산은 스스로 정할 수 있고, 보장성 보험을 저축이나 투자가 아닌 보장을 위한 ‘비용’이라는 이해가 분명한 상태에서 가입의 결정을 한다면, 더 이상 큰 손의 먹이감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18조원 수준 이라고 한다. 연평균 13조원수준이던 것이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7조까지 증가 했던 시절과 비슷하다 하니 심각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스스로가 보험계약을 쉽게 해지 하지 않을 유리한 환경인 ‘적정한 보장과 보험료의 환경’을 만들고, 진득하게 유지 하자. 그래서 더 이상 자산가들의 먹이감이 되지 않는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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