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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20배 더 준다는데 아직도 안 갈아타요? ‘파킹 통장’



파킹통장-이자-갈아타기

이자 20배 더 준다는데… 아직도 안 갈아탔어요?

저금리 속  파킹통장이 요새 인기입니다. 강남 큰손들도 가입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볼만하겠죠(?).

어느 한 자산가는 30억 원이 넘는 돈을 파킹통장에 넣었다고 하는데요, 파킹통장이 왜 인기인지 살펴볼까요?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잠깐 주차하듯’ 짧게 돈을 맡겨도 일반 통장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을 의미합니다. 흔히 ‘보통예금’이라고도 부르죠.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보통예금 모두 같은 상품을 지칭합니다. 


파킹통장은 공모주 투자 열풍이 한창일 때 투자 전 여윳돈을 잠시 맡기는 목적으로 활용되면서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모바일로 가입하는 만큼 편의성도 높은데요, 금융권에서는 주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파킹통장에 대한 입소문이, 은행에서는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그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금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현재(7월 7일 기준) 금융권에서 수시입출금 통장에 한도와 금리 측면에서 가장 높은 곳은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 상품입니다. 1억원 한도로 연 2.2% 금리를 주고 1억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0.2% 금리를 지급합니다. 물론 이런 금리를 받는데 별도 조건은 없습니다.


토스뱅크는 보통예금에 1억 원 한도로 연 2.0% 금리를, OK저축은행은 500만 원 한도에서 연 2.8~3% 금리를, 웰컴저축은행은 5000만 원 한도로 연 1.5~3% 금리를 각각 제공합니다. 


이 가운데 웰컴저축은행에서 제공하는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급여이체 실적 △자동이체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 이용 동의 등의 조건이 붙는데, 비용이 발생하는 조건이 아닌 만큼 손품을 들일만합니다. 


OK저축은행은 기본금리 연 2.8%에 타 시중은행에서 계좌를 오픈뱅킹 동의만 하면 최고 금리 3.0%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적용 한도가 500만 원이라 아쉽지만 이런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에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3억 원 한도도 연 1.3% 금리를 줍니다. 가령 1억 원을 연 2%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보통예금에 한 달을 맡기면 세후 이자는 14만 1000원입니다. 통상 0.1% 수준의 쥐꼬리 금리를 주는 시중은행 보통예금에 이 돈을 넣었다면 같은 기간 세후 이자는 7050원입니다. 

이자 차이가 많이 나죠?


현재 내 돈이 어떤 통장에서 운용이 되는지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반적으로 각종 카드대금, 통신비, 세금 등이 빠져나가고 월급이 입금되는 계좌를 보통예금으로 사용하는데요. 상품 안내를 보면 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금리를 0.1%를 주는 보통예금에 현재도 월급 등 수시입출금 자금을 맡기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갈아타는 게 이익입니다.


20배가 넘게 금리를 더 주겠다고 금융권이 “어서오세요” 손을 내밀고 있는 이 기회 계속 놓치실 건가요?



By.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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