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보험. 핀테크를 넘어 인슈어테크(InsurTech)로
[마이리얼플랜 칼럼] 각종 연구보고서를 보면 보험산업은 이제 다방면에서 기술집약적인 산업으로 발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다양한 방면에서 인슈어테크라고 불릴만한 기술이 실무에 적용되고 있는데, 보통 사람들은 직접 경험할 수는 없지만 보험회사 내에 보험가입심사(언더라이팅)단계에서 개입이 되기도 하고 보험금지급심사 단계 등에서 활약하기도 한다. 고객 접점에서는 상담을 대신해주는 챗봇(채팅로봇)이 등장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마이리얼플랜’ 역시 알고리즘에 의해서 경쟁입찰 한 다수의 설계서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인슈어테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인슈어테크 산업은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 인터넷기업인 ‘텐센트(Tencent)’와 협업하여 개발한 ‘탕샤오베이’는 가입자에게 혈당측정 단말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송되는 혈당분석데이터를 기반으로 갱신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 중국의 손해보험사 ‘중안보험’은 IT기업 ‘샤오미’와 함께 ‘미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걸음 수 목표달성 횟수를 기준으로 보험기간을 연장해주고, 7일 연속 걸음 수를 목표로 달성한 사용자에게 큰 폭으로 보험료를 해준다.
이렇게 중국의 인슈어테크는 헬스케어(health care)서비스와 결합한 사례가 많은데, 이는 보험을 단순히 금융서비스로 보는 것이 아니고 가입자의 질병 개선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자 하는 건강한 생각에서의 출발되었기 때문이다. 민영보험회사는 최대 수익을 내야 하는 입장이고, 가입자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늘 상반된 입장이었던 것과는 달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찾은 것이다.
또 인슈어테크는 근본적인 보험사업의 구조가 변화할 수도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막대한 고객 정보와 플랫폼을 소유한 구글, 페이스북,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보험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새로운 보험사업모델이 출연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국가마다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험산업은 자본집약적이라는 특성 때문에 인슈어테크 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많다. 그래서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보다는 보완적인 방향으로의 발전이 두드러지는 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칠만한 사업아이디어가 시장에 출연하고 있는 것은 각 나라들이 네거티브규제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네거티브규제방식이란 일단 시장에 나와서 합당한 평가를 받고 나면 국가가 나서서 법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처럼 법과 제도를 포지티브 방식으로 못 박아 놓고 산업과 관련 시장을 묶어놓는다면 훌륭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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