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보험 노브랜드 시대

[마이리얼플랜 칼럼] ‘NO BRAND(노브랜드)’라는 브랜드는 말 그대로 브랜드가 없다는 의미의 브랜드이다. 바꿔 말하면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포장이나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이 좋으면 된다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 설득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싸구려 물건이라는 것은 아니다. 소득이 높거나 낮더라도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선택을 하는 브랜드라고 본다.

 

‘유니끌로’라는 의류브랜드가 있다. 대부분의 스파(SPA)브랜드가 그렇듯 특별히 브랜드의 로고가 노출되지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적당한 품질의 옷을 파는 브랜드이다. 이런 옷이 인기가 있다는 것은 과거 브랜드로고가 가슴 한쪽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야 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큰 인식의 변화이다. 오히려 브랜드의 로고가 없는 옷을 잘 선택해서 언뜻 보면 명품브랜드의 옷인지 저렴한 옷인지 알기 어려운 연출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가전제품을 살 때 ‘삼성’이나 ‘LG’라는 브랜드 로고가 있어야만 팔리는 제조사의 힘이 강할 때가 있었다. ‘하이마트’와 같은 모든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채널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오면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브랜드나 이미지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생겼다.

 

많은 브랜드의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보험대리점(General Agency)은 보험의 백화점 혹은 보험의 ‘하이마트’를 표방했다. 한 보험회사에 속해서 한 브랜드의 보험만 취급할 수 있는 절름발이 보험은 지양한다는 것이다. 모든 브랜드의 보험회사 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 충분히 비교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인 보험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트랜드 역시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브랜드나 유통채널만을 보고 선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브랜드가 좋지 않아도 합당한 가격과 좋은 품질이라면 선택을 결정한다. 큼직한 로고가 박힌 옷을 싫어하듯 보험 역시 보험회사의 브랜드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모든 상품을 다 판매할 수 있어서 골라준다 할지라도 이 또한 신뢰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유명한 보험회사의 브랜드가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를 비싸게 만들 것이며, 보험 대리점의 유불리에 따라서 추천하는 보험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브랜드만으로는 선택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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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미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진학하여 금융을 공부했습니다. 한국에는 2013년 들어와 정글멘토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였다가 현재는 마이리얼플랜을 공동창업하여 CSO를 맡고 있습니다. 금융학도로써,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는 1人으로써 인사이트와 생각들을 공유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금융학 우수졸업(Magna Cum Laude), 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파생상품 연구소 연구원)